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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최하늘 ‹패션과 덩어리, 입을 수 있는 조각 상상하기›

취미가 토크 프로그램 ‹패션과 덩어리, 입을 수 있는 조각 상상하기›


아무리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인스타그램을 통한 패션 이미지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간의 생활과 맞닿아있기에 우리와 결코 떨어져 본 적 없는, 그럼에도 여전히 아주 멀리 떨어져 보이는 이 패션은 최근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흥미롭게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길거리의 넝마주이가 입을 법한 옷을 늘씬한 모델이 입고 당당하게 런웨이에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우스꽝스러운 문양으로 도배된 티셔츠, 농담 섞인 문구가 적힌 드레스가 뻔뻔하게 걸어 나와 찬사를 받으며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되는 순간까지. 도무지 옷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이 넘쳐날수록 패션계에 대한 일반인의 거리감은 더욱 멀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것들을 옷으로 부르기 주저하게 되며, 옷을 옷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서 보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패션과 덩어리, 입을 수 있는 조각 상상하기›는 패션 향유층이 아닌 조각가의 시각에서, 패션을 옷이 아닌 조각으로 대하는 시도이다. 패션쇼의 시공간, 신체, 정면성, 덩어리 등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최근 하이엔드 패션과 조각 사이의 공통점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입을 수 있는 하나의 조각을 상상하고자 한다. 

*최하늘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각가로, 조각 매체의 시간, 공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구한다. Commonwealth & Council(LA, 2018)과 산수문화(서울, 2018), 합정지구(서울, 2017)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주요 그룹 전시로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18_좋은 삶>(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8), <2X2>(시청각, 서울, 2017), <로터스 랜드>(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17), <디셈버>(시청각, 서울, 2016) 등이 있다.


> 토크 진행자: 최하늘
> 날짜: 2019년 3월 1일 (금요일)
> 시간: 7pm
> 장소: 취미가 1F.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7길 96 101호 
> 참가비: ₩3,000

*토크 참석 예약인원이 많아서 더 이상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토크 시작전 잔여석이 있을 경우 예약유무와 관계없이 착석하실 수 있습니다. 


* 토크 참석 예약 페이지  
* 취미가 2층에서 티켓 구입 후 1층 공간에서 토크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 예약 없이도 토크에 참석할 수 있으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신청폼을 작성 부탁드립니다.
* 기록을 위한 사진 촬영이 있을 예정입니다. 촬영을 원치 않으시면 토크 시작 전 스탭에게 알려주세요.